스페인 민요 / 아이 아이 아이 (소프라노) LP

가곡ㆍ성악ㆍ합창 2013. 11. 10. 04:05

 

 

 

 

아이 아이 아이

 

 

 

    아 ~ 세월은 잘 간다 아이 아이 아이
    나 살던 곳 그리워라
    아 ~ 세월은 잘 간다 아이 아이 아이
    나 살던 곳 그리워라
    가슴에 날 품어다오 가슴에 날 품어다오
    나를 사랑하여라 아이 아이 아이
    마음을 바치리라.

 

아 안타까운 이 마음 아 야 야이
그대는 어찌 모르나
죽도록 그리워라 아 야 야이
내 맘 속에 귀한 사람
무정하다 그대 마음 목메어 그대 불러도
아무런 대답 없는 아 야 야이
내 마음 울게 할 뿐
아 야 야이 아 야 야이

 


   "아 ~ 세월은 잘 간다 아이 아이 아이 ... "


제가 어렸을 적에 어디서 줏어 들었던지 뒷부분은 모른 체
'Ay Ay Ay'의 시작 부분을 장난스레 불렀던 기억이 있는 곡으로,
인터넷에 더러 있을 법도 한데 이상하게 잘 안 보이는 노래입니다.


'Ay, Ay, Ay'를 흔히 스페인 민요로 알고 있지만
작곡자는 칠레 사람 '프레이서(Osmna Perez Freise)'이고
라틴 아메리카에서 많이 불리어지는데,
곡과 가사가 애절한 사랑의 노래로 되어 있어서
젊은이들이 애창하고 있답니다.


스페인 민요는 그 민족성을 닮아서 매우 정열적이지요.
일찌기 라틴 아메리카에 식민지(植民地)를 개척하고 지배했던 관계로
스페인 음악과 노래가 남미로 많이 흘러 들어 간 때문에인지
'Ay, Ay, Ay'에서도 스페인 색체가 풍겨지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귀에 익은 곡이라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웹상에 검색해봐도 이상하게 검색도 잘 안되고
복제레코드에 수록된 '아이, 아이,아이'에는
노래를 부른 보컬의 이름도 없었는데

 

웹상에 검색해봐도 제목이 특이해서인지 검색도 잘 안 되고
현재 웹상에 보이는 음원이라고는 몇 년 전네이버의 <작은 음악실 MUSE>에

70 년대에 유니버어살레코드사에서 2 매조로 제작한

<즐거운 가정음악>이라는 복제 편집 레코드에
부른 사람의 이름도 없이 수록되어 있는 것을

녹음해 올려 놓았었는데

 

 

 

 

맞는지 어떤지는 몰라도 어느 분이

그 음원을 가져가서는 소프라노 'Diane Castillo' 가
부른 것으로 올려 놓은 게 보이길래 확인해 보려고 음반 사진이나
Diane Castillo 라는 이름의 성악가를 한참 찾아 봤지만
얼굴도 앨범 사진도 결국 못 찾고 말았습니다.


미국에서 제작한 것으로 되어 있는 이 원판 레코드에도
<Nestor Amaral and His Continentals>라는 연주악단명만 보일 뿐
역시 노래를 부른 보컬의 이름은 기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플라치도 도밍고가 부른 "아이, 아이, 아이'를 CD 로 가지고 있고,
지금 웹상에는 제가 한참 전에 <작은 음악실 MUSE>에
복제 레코드를 녹음해 올려 놓았었던 이 버전 외에


호세 카레라스,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부른 쓰리테너 실황음원과
테너 박성원, 박인수가 부른 'Ay Ay Ay'도 보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들어 본 여러 성악가나 가수들의 "Ay, Ay, Ay" 중에서
이 버전이 가장 이 노래를 맛갈나게 부른 것 같아
그동안 음반(CD)으로나 아니면 좀 깨끗한 파일이라도 구해볼려고
참 무던이도 해메다 결국 포기하고 말았는데


얼마전, 가끔 들리는 서울 회현동 지하상가 중고 레코드점에서
자주 들어 익숙한 제목의 라틴계 곡들이 수록된 레코드(미국 원판) 수록곡 중에
"Ay, Ay, Ay"라는 제목이 보이길래 연주곡인 줄 알고 들어 보니
오랫동안 그렇게도 찾았었던 바로 이 노래였습니다.


오랫동안 복제레코드의 음질이 잡음도 심하고 참 아쉬웠었는데
원반 자체가 모노였던 듯, 중고 레코드 치고는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정도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