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영화음악 / 사상 최대의 작전ㆍ북경의 55 일 LP

영화음악 2013. 11. 7. 21:43

 

 

 

사상 최대의 작전

 

 

 

삼십년도 더 전(前), 처음 방송을 통해 이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비행기가 뜨는 소리에 이어 요란한 폭격음과 함께

이어지는 귀에 익은 '사상 최대의 작전'의 멜로디가

힘찬 연주로 흐르다가 다시 기총소사 효과음과함께 끝나는,

한 마디로 뻑적지근한 연주에 홀딱 반해

레코드를 사러 갔더니


그 당시 발매된 라이센스 레코드 중에

'사상 최대의 작전'이 들어 있는

라이센스 경음악집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음반 가게 주인도

어느 레코드가 효과음이 들어간 연주인지를 모른다는 것.

 

사기 전에 음반점에서 들어 볼 수도 있었던 복제판과는 달리

라이센스 음반들은 모두 비닐로 봉해져 있어서

뜯었다 하면 사야 되고 반품이 안되기 때문에 들어 볼 수도 없고 해서

 

두 장의 레코드를 들고 한참을 망서리다 DECCA 에서 발매된

<Marches from the Movies> 라는 타이틀의 앨범이
그럴사해 집에 와서 들어 본 결과, 내가 찾던 연주가 아니어서
할 수 없이 다시 가서 PHILIPS 레이블의 <Sound Of War> 라는 타이틀의
바로 내가 찾던 연주곡이 실린 이 레코드를 산 일이 있습니다.

 

지금 들어도 역시 좋지만

그 때 4 살, 7 살이었던 우리 애들이 스피커 이쪽 저쪽에서

들리는 비행기 소리며 포탄 터지는 소리, 기총소사 소리가 재미있어서

스피커에 귀를 대고 좋아라 하든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사상 최대의 작전' 도 좋지만 '나타샤의 왈츠'

'북경의 55일' '대탈주' 등 이 음반의 다른 연주들도 아주 괜찮은데

유감스럽게도 CD로는 발매가 안되고
LP로 발매된 이후 카세트 테이프로만 발매가 되고 있대요.

 

이 레코드는 저 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든데

지금은 CD 로도 발매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연주 악단이 분명치 않은 것이 표지에는 악단명이 없고

레코드 라벨에 Maurice Leclere & His Orchestra 와 Michel Clement Orchestra 가 함께

인쇄되어 있는데, 두 악단이 함께 연주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앞뒤면을 각기 연주했다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았는데

 

일본에서 제작된 레코드에는 연주 악단이 모두 기재되어 있었는지

이 앨범을 일본판으로 구하신 분이 감사하게도

연주 악단명을 보내 주셨습니다.

 

 

Sound of War

 

Side 1


1. The Longesd Day -- Michel Clement Orchestre
2. Le Soldatesse -- Maurice Leclerc & His Orchestre
3. Conert Disperato -- Al Korvin
4. The Ballad of Green Berets -- Michel Clement Orchestre
5. The Guns Of Navarone -- Michel Clement Orchestre
6. Hannibal Brooks March -- Maurice Leclerc & His Orchestre
7. The River Kwai -- Michel Clement Orchestre

 

Side 2 


1. 55 Days at Peking -- Michel Clement Orchestre
2. Der Stern Von Afrika -- Michel Clement Orchestre
3. Natacha's Waltz -- Michel Clement Orchestre
4. Exodus -- Mavrice Lecrerc & His Orchestre
5. The Sand Pebbles, Play Dirty -- Michel Clement Orchestre
6. The Great Escape -- Michel Clement Orchestre

 

 

 

 북경의 55 일

 

 

 

행진곡에 음향효과가 실감나게 삽입된
<전쟁 영화스펙타클(Sound Of War)>이라는
앨범의 B 면 첫번째 트랙 '북경의 55일'입니다.


영화는 1900 년, 중국에서 일어난
일명 "북청사변"이라고도 하는 중국 의화단 사건을 영화화한 것으로,

산동성에서 봉기한 의화단이 서구 기독교 세력을 몰아내고
나라를 지키자는 주장을 내세우며 봉기하자


중국에 거주한 미국인을 비롯한 서양인의 보호를 위하여
미 해병 대령인 '마트 루이스'(찰톤 해스톤 扮)는
중국 의화단과 격렬한 공방전을 펼칩니다.

 

아카데미 주제가 상에 추천된 "So Little Time" 이상으로
잘 알려진 이 행진곡은 디미트리 디옴킨이 작곡한 곡으로
영화에서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장중한 연주로
극적인 영화 효과를 살려 주었습니다.

 

그 때, 잘못 사 들고 왔던 앨범이 바로 아래 사진의 레코드인데

지금은 이 레코드의 묵직한 연주를 더 좋아하여

자주 찾아 듣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