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캔스의 세레나데 LP

홈 클래식 2013. 11. 15. 20:57

 

 

 

 

한 곡의 히트곡으로 두고두고 기억되는 가수가 더러 있듯이
유명 작곡가 가운데에서도 단 한 곡 때문에 그 이름이 음악사에 길이

전해져 내려 오는 작곡가가 다수 있는데,

작곡가 하이켄스(Heykens)도 그와 같은 경우로

'세레나데' 이 한 곡만으로 기억되고 사랑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태교 음악이나 어린이를 위한 음악 모음집 등에

거의 빠지지 않고 편집, 수록되는

이 귀엽고도 사랑스러운 세레나데를 작곡한 하이캔스는

출생한 날과 사망한 날이 분명치 않다고 합니다.

 

이 '세레나데' 외에 '봄의 세레나데'라는 곡이

있다고는 하는데 저는 아직 들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이캔스의 세레나데

 

 

 

오랫동안 구하고 싶었던 <하이켄스의 세레나데> 의

이 연주가 수록된 위 사진의 레코드를
아주 마음에 드는 상태로 드디어 손에 넣었습니다.


여러 악단의 하이켄스의 세레나데 연주 중, 레온 팝스의 연주도 괜찮지만
이 레코드에 수록된 연주를 가장 즐겨 듣는 편인데,

저 뿐 아니라 성음에서 라이센스로 발매된 이 레코드에 수록된 연주의
하이켄스의 세레나데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세레나데 커스텀 디럭스>라는 타이틀로 성음에서 라이센스 레코드로
발매된 당시 구입하여 가지고 있었지만, 제가 예전에 듣던 레코드는
고급 다이아몬드 레코드 바늘늘을 살 형편이 되지 않아
싸구려 사파이어 레코드 바늘로 들었었기 때문에
거의 예외없이 잡음이 아주 심한데,


이 레코드 역시 잡음이 심하여 CD 로는 발매가 안 된 듯 해서 
잡음이 덜한 레코드를 구해 볼려고 그동안 무척 찾았드랬는데
몇 달 전, 일산에 있을 때 가끔 들리든 서울 동묘 앞 벼룩시장에 있는
헌 책방에서 이 레코드를 네 장째인가만에 다시 찾았었는데


개봉만 한 채 거의 틀지도 않은 듯, 깨끗한 상태의 겉 비닐 포장 하며 
레코드 보호 비닐 속에 담겨 있는 레코드의 상태가 하두 좋아서 
나중에 대구 내려 가게 되면 대구에 보내 놓은 제대로 된 레코드 바늘로 녹음하려고
일산에서 임시로 사용하고 있던 턴테이블로는 아예 레코드 바늘을
올려 놓아 보지도 않고 가지고 내려 와서 오늘 녹음해봤더니
이제야 비로소 원하든 소리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수 년간 CD 의 깨끗한 잡음없는 소리에 반해 CD 만 쫓아 다니다

블로그를 만들고 레코드 음원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하면서부터
한동안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레코드를 도로 듣기 시작하여
한 장 두 장 레코드를 다시 찾아 모으면서부터
상태가 괜찮은 이 레코드를 무척 찾아 헤맸드랬는데
 

이제 하이캔스의 세레나데 때문에 이 음반은
더 이상 찾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