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밀러 / 오 스잔나ㆍ시골 경마

남성들로만 구성된 힘찬 합창 소리가 좋아

개인적으로 참 즐겨 찾아 듣는 미치 밀러 합창단인데

가벼운 음악을 찾아 듣던 시절에 특히 좋아한

"시골 경마"와 "오, 스잔나" 를 접속곡으로 부른 합창을  CD 로도

깨끗한 음원으로도 오랫동안 찾을 수가 없었는데

얼마 전, 아는 분으로부터 80 년대에
지구 레코드사에서 제작한 레코드 <세계 파퓰러 명곡 선집>
중 정말 반가운 레코드를 한 장 발견했습니다.

전 20 매의 레코드 대부분이 여러 악단의 연주가 섞여 있지만
그 중 악단 독집도 몇 장 있었는데, 퍼시 페이스 악단 독집이 2 장이고
카라벨리 악단이 3 장, 레이 카니프가 1 장인데
미치밀러 합창단도 한 장 있었습니다.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반가웠던 곡은

30 년도 더 전에 미치밀러라는 합창단을 처음 알게 되면서 들었던
"시골 경마"와 "오, 스잔나" 를 접속곡으로 부른 곡이었습니다.

70 년대에 구입한 복제 2 장짜리 레코드에

"시골 경마ㆍ오, 스잔나"  접속곡이 수록되어 있긴 하지만
잡음이 너무 심해 그동안 웹상에서 좀 깨끗한 음원을 찾아 보려고
무척 찾았었지만 지금까지 제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나은 음질의 음원은 만나지를 못해 더 이상 찾는 것을 포기한

이 접속곡이 수록된 미치밀러 합창단의

독집 앨범이 한 장 있었습니다.

90 년대에 미치 밀러 합창단의 CD 를 3 장 찾긴 했지만
복제레코드의 편집곡들보다 수록곡들이 별로 마음에 안 들어
몇 곡 외에는 별로 듣는 일도 없이 꽂아만 두고 있는데

2000 년 이후로는 음반점과는 발을 끊고

더 이상의 음반은 찾아 본 일도 구입한 음반도 없기 때문에
지금은 CD 로 재발매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곡을 안지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깨끗한 음원으로 들어 보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미치 밀러 합창단의 레코드라고는

두 장짜리 복제 편집 레코드와

레코드 쟈켓 케이스를 뒤집어 인쇄한 누런 쟈켓의

역시 복제 레코드 한 장 뿐이었는데

몇 년 전, 회현지하상가 중고 레코드점에서

외국 원판으로 미치 밀러 합창단 레코드를 여러 장 만났지만

"오 스잔나"와 "시골 경마" 접속곡이 수록된

레코드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