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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옥심 / 노래가락 LP
노 래 가 락
그리워 못보는 님을 잊어 무방하건만은
흔적이 병이 되어 사느나니 간장이라
아마도 자부청춘 일노백발
담안 핀 꽃이 모란이냐 해당화냐
가뜩하니 피어 있어 남의 눈을 몰라보니
보아라 임자 있을테니 나도 꽃일세
사시철 보려고 대 한떨기를 심었더니
어제밤 찬바람에 푸른 꽃잎이 누르렇네
아마도 그대 이름은 갈대인가
동지섣달 쌓인 눈은 봄바람에 다녹건만
이내가슴에 쌓인 수심은 사절이 아니 녹네
언제나 님을 만나서 쌓인 수심을 풀어놓나
"경기민요는 김옥심이가 최고야!"
제가 국민학교(초등학교)에 다니든 어렸을 때부터
농사일을 마치고 저녁네나 쉬실 때면 라디오를 즐겨 들으셨던 아버님이
특히 민요를 좋아하셔서 국악 프로 방송 시간이면 빼놓지 않고
민요를 즐겨 들으셨던 아버님으로 하여
일찍부터 '김옥심' 이라는 이름 석자가 내 머리속에 각인되었고,
오늘날 민요는 김옥심 명창이 부른 것이 아니면
아예 듣지를 않게 된 것 같습니다.
클래식의 경우에도 음악을 가려서 듣는 까다로운 분들은
같은 연주자나 지휘자일지라도 몇 년도에 어느 음반사를 통해 발표한
이른바 명연주로 알려진 음반을 특별히 찾아 헤매듯이
우리 민요도 같은 소리꾼의 소리라도 음반을 녹음할 당시의
음반 제작사 여건이나 편곡과 진행을 어떤 분이 맡았는지에 따라
그 소리에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옥심의 소리 중에서 특별히 좋아하는 "정선 아리랑"을
한동안 인터넷을 샅샅이 뒤지다시피 하여 제가 가지고 있는 레코드 외의
인터넷에 보이는 파일로 모아 온 <정선 아리랑>이
서울음반(CD), 대도레코드, 오리엔탈, 킹스타(뉴스타) 외에
음반사를 알 수 없는 파일 하며 최근에 구입한 프리원 뮤직에서 제작한 CD 등
여러 음반사에서 제작한 "정선 아리랑"을 찾아 들어 봤는데,
그동안 들어 본 여러 김옥심 명창의 "정선 아리랑" 중에서
Y.R 레코드사라는 곳에서 <흥겨운 가락>이라는 타이틀로 제작한 음반 중
<제 11 집> B 면 세 번째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는 "정선 아리랑"이
소리말도 그렇고 온전한 국악관현악단의 반주로
원숙기의 김옥심 명창이 가장 적당한 빠르기로 녹음을 한 이 소리가
저는 가장 좋게 들립니다.
제가 이 음반들을 처음 구입한 20 대 때에는 그런 것까지야 몰랐었고
그저 아버님이 '김옥심'명창의 소리를 좋아하셔서
'김옥심' 명창의 소리가 많이 수록된 레코드를 찾다 보니
구입하게 된 레코드였는데 지금 와서 보니
그것이 다시 없는 명반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레코드사에서 제작한 민요들은
반주를 국악기와 서양 악기를 섞어 반주를 하여
순수한 우리 민요의 맛이 좀 덜한 감이 없잖아 있는데
Y.R 레코드사에서 <흥겨운 가락>이라는 타이틀로
제 1 집 ~ 11 집까지 제작한 음반의 녹음이 가장 적당한 빠르기로
온전한 우리 전통 국악기만의 반주여서 더없이 반주도 좋을 뿐 아니라
비교적 충실한 소리말 하며 소리 녹음 또한 당시의 김옥심 명창으로 하여금
전성기의 최고의 소리와 가진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조건이 주어진 최상의 여건하에서 제작된
최고의 소리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음반들은 아버님이 살아 계실 때 특히 김옥심 명창을 좋아하셔서
제가 일부러 아버님 들으시라고 자그마한 야외 전축과 함께
사드렸었던 음반이었는데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
제가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만
다른 분들도 나름대로 최고의 소리로 꼽는 다른 소리가 있겠지만
제가 듣기엔 1969 년도경, 아버님 드리려고
음반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소리의 깊이도 모른 체
단지 <김옥심>이라는 이름만 보고 샀었던 그 음반들이
지금까지 들어 본 김옥심 명창의 소리 중
최고의 소리가 담긴 레코드였습니다.
김옥심 명창의 독집이 Y.R 레코드사에서 처음 <흥겨운 가락> 시리즈로
기획했을 때는 <제 9 집>이었던 것 같은데 인기가 있어서인지
<제 1 집>으로 바뀐 앨범 사진이 보이는데,
그 당시 처음 샀었던 김옥심 독집판이Y.R 레코드사였는지는
처음 구입했던 레코드는 없어져버려 확인할 수 없지만
후에 <신진레코드사>로 바뀐 음반 사진이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위 사진의 김옥심 독집판은
나중에 판권을 인계 받았는지 힛트사에서 다시 제작한 레코드를
1973 년경, 서울 청계천 4 가에 있는 <세운상가> 가판대에서
우연히 찾아 구입했었는데 고맙게도 새 것과 다름 없이
레코드 잡음도 그렇게 심하지 않고
레코드 음원으로는 더 이상 바랄 수 없는 정도인데
그 인연으로 해서인지 힛트사에서 김옥심 명창을 초청하여 소리를
스테레오 녹음의 독집판을 제작했던 것 같습니다만
힛트사에서 스테레오로 제작한 레코드를 들어 보면
제작 당시 병환으로 하여 오랫동안 소리를 쉬었기 때문에 제
청(소리)이 나오지 않는다고 본인이 녹음을 극구 사양했다는 것처럼
소리(청)가 전성기에 비해 많이 쳐짐을 알 수 있습니다.
작곡가 나화랑이 편곡, 지휘한 킹스타(뉴스타)에서 제작한 레코드는
우리 국악기와 서양 악기를 섞어 반주를 했는데
전체적으로 '키'를 너무 높게 잡아 웬지 들뜨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데 비해
Y.R 레코드사에서 제작한 음반은 키를 낮게 잡아 빠르기도 적당하게
소리를 하여 참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들립니다.
신세기레코드사 제작한 10 인치 레코드 2 장도 가지고 있는데
반주가 거의 양악기 반주여서 우리 국악 맛은 좀 못하지만
녹음 당시 소리는 참 잘 하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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