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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심 / 양산도 LP
김옥심 / 양산도
1. 에헤이에 양덕맹산 흐르는 물은
감돌아 돈다고 부벽루하로다
삼산은 반항에 모란봉이요
이수증분이 능라도라
2. 에헤이에 청사초롱에 불 밝혀 들고
잊었든 낭군이 다시 찾어온다
에라 놓아라 아니 못 놓겠네
능지를 하여도 나는 못놓겠네
3. 에헤이에 산이 캄캄 재봉춘이요
시냇가 강물변에 봄바람 분다
삼산은 밤항에 모란봉이요
이수증분이 능라도라
4. 에헤이에 검은고에 청시춘하니
길손이 가는 걸음 멈추나 왜 멈추나
나도라 가누나 내가 돌아 가누나
더덜덜 거리고 내가 돌아 가누나
김옥심은 이은주와 더불어 가장 많은 음반을 취입한 소리꾼이다.
현재 파악된 김옥심의 음반은 유성기 음반이 30 여장, 레코드판이 114 매 등이며
파악되지 않은 음반까지 합하면 약 200 여장은 족히 될 것이라는 게
국악관계자들의 얘기다.
이처럼 김옥심의 음반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구동성으로 김옥심의 독특한 목청을 꼽는다.
김옥심의 목청은 가냘픈 듯 힘이 있고 한과 흥겨움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도
어릴 적 함경도에서 식모살이를 하면서 얻은 특유의 애원성 때문에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곱고 슬픈 소리라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읊조리는 듯 뱉어 내는 맑은 목소리를 바탕으로
방울목으로 굴리고 덜미청으로 쳐서 내는 기교는 어느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김옥심만의 전매특허였다.
특히 대부분의 가창자들이 기능적이고 기계적인 소리를 토해내는 데 반해
김옥심은 단어 하나 하나가 가지고 있는 색깔까지도
감정을 섞어 표출해냈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호소력이 있었고 그래서 당대의
대명창들 조차도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그렇게 많은 음반을 취입했다는데
김옥심 명창의 음반은 쉽게 찾을 수도 구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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