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빌 그레 / 뻐꾹 왈츠 LP

뻐꾹 왈츠
귀엽고 사랑스러운 멜로디 '뻐꾹왈츠'를 '
빌 그레'악단이 확실한 스테레오 분리와 함께
가장 멋지게 연주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제일 즐겨 듣는 연주이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아침에 잠을 깨우기 위해 경쾌한 폴카와 왈츠들을 편집해서 들려 준
카세트 테이프 첫 번째에 녹음했던 연주이기도 합니다.
좌우 두 개의 스피커에서 들리는 악기 소리가 각기 달리 나는 것이 신기해서
이 쪽 저 쪽 스피커에 귀를 대고 재미있어 하든 아이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한 '빌 그레'악단의 뻐꾹왈츠입니다.
별 생각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경쾌한 폴카나 왈츠곡들을 좋아하여
'빌 그레'악단이나 '루디 본' '로렌스 웰크'악단 등이 연주한
폴카와 왈츠들을 카세트 테이프로 편집, 녹음을 하여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아침이면 틀어 놓고
아이들의 잠을 깨우곤 했었습니다.

70 년대에 잠깐 유행하다 지금은 거의 사라져버린
4 개의 스피커를 채용한 앰프 즉, <4 채널 앰프>가 한창 유행이었을 때,
필립스(Philips)에서도 폴 모리 악단 등, 몇 종류 내놓긴 했었지만
주로 런던 레코드의 데카(DECCA) 레이블에서 앨범 전체에 걸쳐
크게 '4 자 모양'의 디자인의 쟈켓 사진이 있는 '페이스 4 스테레오'라는
'4 채널 앰프'용 시리즈물을 여러 종류 제작했었던 것 같습니다.
일반 스테레오 앰프로도 '페이스 4 스테레오'로 제작된 음반을 들어 보면
일반 레코드에 비해 음량이 풍부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대로 갖추어진 4 채널 앰프에 이 <phase4stereo> 음반을 올려 놓고 들으면
아주 멋진 입체적 음향 효과를 내는데, 이 앨범 중 '길가의 슈바아베 사람들' 같은 곡을
4 채널 앰프로 들으면 기차가 한바퀴 돌아가는 듯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빌 그레 악단이나 앞서 올린 루디 본(Rudi Bohn)같은 악단이 연주한
단순한 리듬의 폴카나 왈츠의 경우, 특히 입체적 효과가 뛰어나
네 개의 스피커에서 각기 다른 악기 소리가 번갈아 가면서 들리는 극적 효과로
우리 아이들이 이 스피커 저 스피커에 귀를 대보며
신기해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참 아쉬운 것은, <빌 그레>나 <루디 본><로저 라레도>
<로렌스 웰크><베르너 뮬러><프랑크 푸르셀>악단 같은 경음악단들의 앨범들은
90 년대엔 어째서 CD로 재발매가 되지 않았었는지 모르겠네요.

경음악의 경우엔 별로 찾는 사람이 없고 경제성이 없으니까
수입을 안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90 년대엔 대형 매장에 가 봐도 보이지 않았는데
근년에 발매가 된 듯, 지인(知人)이 구입한 이 앨범과
빌 그레의 다른 앨범을 하나의 CD 에 수록한 CD 를 구하셔서
감사하게도 저에게 카피해 보내 주기도 하셨습니다.
독일 민속음악의 정통 연주가로 정평이 나있는 '빌 그레(Will Glahe)는
라인란트에서 태어나 쾨른 음악학교를 나온 세계적인 지휘자이며
아코디온 연주자이자 <폴카의 왕>으로 독일 민속음악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공헌했다고 합니다.
'가정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빌리본 / 은발 (銀髮) LP (0) | 2013.11.10 |
---|---|
니니 롯소 / 토셀리의 세레나데 LP (0) | 2013.11.10 |
로저 라레도 / 마리아 마리ㆍ돌아오라 쏘렌토로ㆍ오! 나의 태양 LP (0) | 2013.11.07 |
루디 본 / 사랑스런 어거스틴 LP (0) | 2013.11.07 |
니니 롯소 / 여수 (旅愁) LP (0) | 2013.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