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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애수의 이탈리안 스크린 / 카츄샤 LP
카 츄 샤
한동안 공산국가의 영화라 하여 공개적으로 들을 수 없었던
영화 "부활"의 한 장면입니다.
어디선가 영화에서 이 장면을 본 것 같은 기억이 어렴푸시 나는데
영화 음악은 오래전부터 듣고 있었지만
전작 영화 '부활'을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혹시 '카츄샤'영화에 관한 글이나
영화와 관련된 사진이 없을까 싶어 생각 날 때마다
인터넷을 찾아 헤메다 몇 년 전
엠파스의 'hangjun2 님' 블로그에서
이 사진을 만났습니다.
귀한 영화 포스터 사진과 관련글을 웹상에 올려 놓아주신
'hangjun2 님'께 감사드립니다.
좀 더 관계 자료를 찾아 보려고 인터넷을 뒤져봤지만
찾는 재주가 없어서인지 예전에 제가 올려 놓은 사진과 함께 올려 놓은
지금도 가지고 있는 아래 사진의 레코드에서 녹음해
올려 놓은 이 음원밖에 보이지 않네요.
부 활 (復 活)ㆍ카츄샤 Katchusa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만년을 장식한 대작 <부활(復活)>은
톨스토이의 인간ㆍ종교ㆍ윤리ㆍ사회에 대한 생각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으로서,
주인공 드미트리는 육체적 욕망을 다스리지 못하고 카츄샤를 범했으나
법정에서의 재회와 감옥 면회를 통해 사회악과 이기주의를 깨닫고
과거의 자기를 부정하며 새로운 인간으로 부활하게 된다.
고아였던 카츄샤는 어머니가 일하던 주인집에서 길러지고
그 집의 아들인 드미트리 이바노빗치 네플류도프를 사랑하지만
그는 카츄사를 하룻밤 농락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버림받은 카츄샤는 임신을 했고 주인집에서 나온 그녀는
윤락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된다.
7 년 동안의 유녀(遊女)생활 중, 우연히 수면약이라고 생각하고 먹인 약으로
손님인 스멜코프라는 돈 많은 상인이 죽었기 때문에
그녀는 살인 및 절도 혐의로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법정의 배심관 중에는 네플류도프도 있었다.
네플류도프는 죄책감으로 혼란을 느끼고 카츄샤의 무죄를 주장하지만
법정은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카츄샤를 시베리아로 보내어
강제노역을 시키라는 도형 판결을 내린다.
다음날 카츄샤를 감방으로 찾아 간 네플류도프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귀족 딸과의 약혼도 파기하고 카츄샤를 위해 변호를 자청하고
진정서도 썼으며 모든 힘을 아낌없이 바치게 된다.
변호사와 공소장을 작성한 후 그는 카츄샤에게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거절당한다.
그러나 네플류도프의 진심이 통하기 시작하고 카츄샤는
점점 본래의 경건한 여자로 되어 갔다.
집과 영지 등의 재산을 모두 처분하고 네플류도프는
카츄샤를 따라 시베리아로 간다.
시베리아로 가는 도중 카츄샤는 그의 노력으로 국사범들 사이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에서 혁명주의자인 시몬손의 사랑을 받게 된다.
시몬손은 네플류도프에게 자신이 카츄샤를 사랑하고 있고
결혼하고 싶다는 의사를 말한다.
네플류도프는 기꺼이 받아들이고 자신은
다른 많은 괴로운 사람들을 위해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몇 달후, 카츄샤는 도형에서 유형으로 감형받지만 그녀는
시몬손을 따라 가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네플류도프는 카츄샤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지만 그 때문에
그를 거절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글 : 인터넷 참조 정리
<다음 글은 예전의 엠파스 블로그에
'hangjun2 ' 라는 분이 올려 놓았던 글입니다.>
영화 <부활>은 톨스토이가 1899 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와 더불어
그가 남긴 3 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귀족청년과 천한 하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통하여 인간의 이기심,
계급사회의 모순, 법률의 허점 등
당대 러시아 사회의 치부를 날카롭게 비판하였다.
그러한 관계로 이 소설은 원래 완본이 러시아에서는 간행되지 못했으며,
외국에서 먼저 간행되어 러시아로 역밀수되어 읽혀졌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교회에 대한 가차없는 비판 때문에
작가 톨스토이는 정교회로부터 파문선고를 받게 되었지만
“어떠한 권력도 나를 신으로부터 파문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톨스토이의 이 사태에 대한 항변은 유명하다.
소설 <부활>은 1958 년 독일에서 영화로 만들었고,
명장 <볼프 한젠>이 메가폰을 잡았다.
<홀스트 부크홀츠>와 <미리엄 부류>가 주인공을 맡아
눈내리는 시베리아 벌판을 배경으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다.
이 영화는 당시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59 년 처음 개봉된 이래 1967년과
1978 년 두 번이나 더 수입되었다.
1959 년 <부활>이 흥행에 성공하자
1960 년 유두연 감독이 최무룡, 김지미를 주연 배우로
<카츄샤>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를 하였고 주제가가 그 유명한
송민도의 <카츄샤의 노래>다.
이 영화는 국제극장에서 10 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고
주제가도 크게 히트한다.
이어 1971 년 김기덕 감독이 신성일과 문희를 주인공으로
다시 한 번 컬러로 리메이크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김부자가 <카츄샤의 노래>를 리바이벌하여 다시 부른다.
세계적인 명작 <부활>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두 번이나 영화화되었지만, 독일에서 만들어진 <부활>에 비해
통속 연애극의 수준에 머물고 말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볼프 한젠의 <부활>도 물론 다시 보고 싶지만,
우리나라에서 만든 <카츄샤>도
꼭 한번 다시 만나고 싶은 작품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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