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가정음악에 해당되는 글 230건
- 2013.11.07 니니 롯소 / 여수 (旅愁) LP
글
니니 롯소 / 여수 (旅愁) LP
여 수 (旅愁)
깊어가는 가을밤에 낯서른 타향에
외로운 마음 그지없이 나 홀로 서러워
그리워라 나 살던 곳 사랑하는 부모형제
꿈길에도 방황하는 내 정든 옛 고향.
면경같이 맑고 푸른 가을 하늘에
우물가에 돋는 달빛 고즈넉이 내릴 제
춤추며 가는 기러기 떼야
서리 내린 저녁길에 어딜 찾아 가느냐.
"여수(旅愁)"는 미국의 의사이자 통속적인 가곡을 주로 작곡한
'오드웨이(John P. Ordway, 1824 ~1880)의 작사, 작곡으로
오랜 벗과 헤어진 후, 보고 싶은 심정을 묘사한 노래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의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도 '여수'라는 제목으로 수록되기도 했었는데,
일본에서는 "旅愁", 중국에서는 "送別"이라는 제목으로
우리 나라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서도 널리 불리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 멜로디에 붙인 우리말 가사와 일본어 가사가 비슷하다는데,
일본 음악가 犬童球溪 (인도규케이 1884 ~ )가 여수(旅愁)라는 제목으로 번안,
작사한 일본의 "여수(旅愁)"가 우리나라에 그대로 전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이 곡을 어렸을 때 위의 가사로 불렀었고
일반적으로 "여수(旅愁)"라는 제목으로 많이 알려진 줄 아는데
"고향집"이라는 제목의 다른 가사로도 불리어졌나 보네요.
1974 년도에 구입한 <향수의 트럼펫 詩情>이라는 타이틀의
제가 가지고 있던 '니니 롯소'의 트럼펫 연주집 복제 레코드에 수록된 곡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지만 잡음이 유독 심해 참 아쉬웠는데
이 레코드의 일본 원판을 구하신 어느 분이 앨범 전곡을 녹음한
잡음 없는 깨끗한 음원을 보내 주셨습니다.
향수의 트럼펫 詩情
Golden Nini Rosso
Side A
1. 즐거운 나의 집
Home, Sweet Home
2. 로레라이
Die Lorelei
3. 안니 로리
Annie Laurie
4. 에데르봐이스
Edelweiss
5. 잠 자는 요정(妖情)
Sandmannchen
6. 바다로 가자
Vieni Suf Mar
7. 먼 산타루치아
Santa Lucia Luntana
Side B
1. 여 수 (旅愁)
Dreaming Of Home And Mother
2. 고향의 옛집
My Dear Old Sunny Home
3. 추억-고향생각
Flee As A Bird
4. 노래의 날개 위에
Auf Flugeln Des Gesanges
5. 한 떨기 장미꽃
The Last Rose Of Summer
6. 물망초
Non Di Sccrdar Di Me
7. 무정한 마음
Core Narato
전에는 '왜 이런 좋은 연주를 왜 CD 로 좀 발매해 주지 않나' 싶었는데
CD 가 레코드 소리보다 나은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으니까
이제는 별로 아쉬울 것도 특별히 CD 를 찾을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고 향 집
한갑수 작사
고향집에 홀로 계신 어머님 그리워
벌레 우는 가을 밤을 달 함께 샙니다
오막살이 작은집에 벗삼을이 없-는 밤을
호젓하고 외로워서 어이 지내시나
북두칠성 자주도는 저 하늘 그 아래
두고온 내 고향집이 눈에 어립니다
오막살이 작은집에 벗삼을이 없는 밤을
호젓하고 외로워서 어이 지내시나
단 한 곡 때문에 사게 되는 앨범도 더러 있지만
대개의 앨범들은 수록곡 중 몇 곡 정도만 들을만하고
나머지는 별 볼 일 없는 경우가 많은데
니니 롯소의 이 앨범 수록곡들은 어느 곡 하나 버릴 것이 없이
선곡도 연주도 다 괜찮은 것 같아 오랫동안 잡음이 덜한 음반으로
참 구하고 싶었던 니니 롯소의 앨범이었습니다.
이 귀한 레코드의 일본 원판을 구하신 분이 레코드 수록곡
전곡(全曲)을 모두 녹음을 해서 보내 주셨습니다.
일본에서는 <유럽의 멜로디>라고 앨범 타이틀을 붙였지만
우리 나라에서 붙인 <향수의 트럼펫 시정(詩情)>이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바라 보기만 해도 시정(詩情)이 절로 솟아 날 것만 같은
은은한 컬러의 레코드 쟈켓 사진에서 고향에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니니 롯소의 트럼펫 소리가 들려 오는 것만 같습니다.
"귀한 음원을 보내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앞면 쟈켓 사진은 네델란드 킨데르데이크라는
16 개의 풍차가 있다는 풍차 마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라고 합니다.
그 곳을 다녀 온 분의 말에 의하면 네델란드 풍차마을 하면
잔세스칸스 (Zaanse Schans)가 많이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킨데르데이크가 훨씬 더 풍차가 많다고 합니다.
시골의 한적한 곳에 있어서 입장료도 없다는데
자기 차를 가지고 가야 접근하기가 쉽답니다.
'가정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빌리본 / 은발 (銀髮) LP (0) | 2013.11.10 |
---|---|
니니 롯소 / 토셀리의 세레나데 LP (0) | 2013.11.10 |
로저 라레도 / 마리아 마리ㆍ돌아오라 쏘렌토로ㆍ오! 나의 태양 LP (0) | 2013.11.07 |
루디 본 / 사랑스런 어거스틴 LP (0) | 2013.11.07 |
빌 그레 / 뻐꾹 왈츠 LP (1) | 2013.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