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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 5 번 '황제(皇帝)' 1ㆍ3 악장 LP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 5 번 '황제(皇帝)'
피아노 : 루돌프 제르킨
번스타인 지휘 : 뉴욕 필하모니
제 1 악장
"듣는 사람의 마음을 강렬하게 두드리고 영원히 위로해주며
언제나 힘차게 이상적인 세계로 이끌어 주는 음악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베토벤의 음악이다 !"
어디에선가 보고 메모해 둔 글귀인데
악성 베토벤의 음악을 가장 함축성 있게
표현한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전 음악(클래식) 작곡가 중 베토벤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물론 제가 가지고 있는 클래식 음반 중에는
베토벤의 음악이 가장 많기도 하고요.
아직은 인생이 무엇인지, 클래식이 어떤 것인지도 몰랐던 20 대에
그저 귀에 솔깃하게 들어 오는 단순한 우리 가요를 주로 듣다
<세계 명곡>이라는 '클래식 음악'을 새로이 접하면서
처음으로 음반 (복제 레코드)을 사서 들었던 음악이
바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 5 번 <황제>'였습니다.
그 당시는 라이센스 음반이 나오지도 않았던 시절이었고
외국 원판은 접하기도 어려웠을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값이 비싼 외국의 원판을 구입할 형편도 못 되어
주로 복제 레코드를 구입해 들었었는데
복제 레코드로 처음 접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 5 번 "황제">는
처음 시작부터 강렬한 오케스트라의 총주로, 클래식에 관해
문외한이나 다름 없었던 그 당시의 저를 단번에 사로잡았으며
전혀 거부감없이 들을 수 있는 피아노 협주곡으로
단순히 클래식은 어렵고 지루하기만 한 음악이 아니라는 걸
깨우쳐 주기도 준 것이 베토벤의 <황제>였습니다.
그 때 샀던 2 장짜리 그 복제 레코드 음반을 지금도 가지고 있고
얼마 전, 대구 통일로 지하 차도 옆에 있는 '빈센트'라는 중고 레코드상에
같은 레코드가 보이길래 반갑기도 하고, 혹시 내가 가지고 있는 레코드보다
상태가 좋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다시 사 두기도 했지만
피아노는 '루돌프 제르킨' 협연은 번스타인이 지휘한 뉴욕 필하모니인데
그 때 당시 그 음반으로 들으며 느꼈었던 가슴 벅찬 그 감정은
그 후 어느 연주를 들어 봐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그 연주가 CD 로 재발매되지 않았을까 싶어 96 년부터
수 년 간 음반 매장을 수시로 뒤져 봤지만 결국은 못 찾고 말았는데
지금은 그렇게 애써 CD 를 구하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지만
우연히 인터넷 어디엔가에 깨끗한 음원의 3 악장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언젠가 CD 로 재발매되긴 했었나 봅니다.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마음에 드는 연주자나 연주가 있겠지만
명반이라든가 명연주라는 세평을 떠나
자신이 들어서 가장 좋게 들리는 그 연주가 바로
최고의 명연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 5 번 '황제(皇帝)'>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어서 빌헬름 박하우스, 루빈스타인,
아쉬케나지, 발터 기제킹, 알프레드 브렌델 외에도
몇 종류의 CD 를 구입해 가지고 있지만
지금도 가장 즐겨 듣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황제(皇帝)'는
비록 레코드 잡음은 심하지만 1974 년 8 월 2 일에
복제 레코드로 구입한 루돌프 제르킨의 피아노와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를 한 뉴욕필하모니와의 협연입니다.
제 3 악장
조용한 분위기의 2 악장은 레코드 잡음 때문에
듣기 거북할 것 같아 올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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